금태섭 '제3지대 빅텐트' 띄웠다

입력 2023-12-08 18:27   수정 2023-12-09 01:43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이 8일 정의당 내 정치 모임인 ‘세 번째 권력’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 번째 권력과 공동 창당을 선언한다”며 “오는 17일 창당 선포식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권력은 류호정 의원 등 정의당 내 청년층이 주축인 모임이다. 당의 주류인 민족해방(NL)·민중민주(PD) 등 옛 운동권 세력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창당은 세 번째 권력이 새로운선택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금 위원장과 조성주 세 번째 권력 공동위원장이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다만 류 의원은 정의당에 남아 창당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의당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류 의원이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제3지대와의 추가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금 위원장은 “다른 생각을 가져도 한국 정치를 고쳐나간다는 생각이 있다면 누구와도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금 위원장은 전날 이 전 대표와 만나 정치 현안을 주제로 공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 대표와도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 위원장은 “창당을 빅텐트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분과 함께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금 위원장은 “개혁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비롯한 다양한 생각과 주장이 함께 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정당의 강령이나 정책, 당명 등은 창당 이후 재편 과정을 거치며 정하기로 했다. 주요 정책 아젠다로는 노동을 포함한 민생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조직 구성과 시·도당 위원장 인선은 창당 선포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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